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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kor subbed vod)

자 막 : 황 석 희

 

만약 내가

 

사후에 벌어질
일을 안다면?

 

당신은 유령이 되어

 

"앤서니 보육원
유기된 아동"

 

저승에 갇힌다

 

속삭임의 세계에서

 

눈에 띄지 않고

 

다른 유령에게만 보인다

 

혼자가 되어

 

가족들에게도
돌아갈 수 없다

 

"스탠퍼드 대학교"

 

"럭키 B
보육원"

 

하지만 고독은

 

"중앙정보국
작전명 블랙 라이트"

 

자유를 준다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하지만 유령의
가장 큰 능력은

 

산 자를 괴롭히는 것이다

 

그들을 괴롭혀

 

죗값을 치르게 하는 것

 

"100명을 죽인 독재자"

 

345-탱고-탱고

 

탱고-탱고
엔진 이상 발생

 

젠장, 젠장!

 

메이데이, 메이데이!
추락한다!

 

3년 전
내가 죽은 날이다

 

남들은 그렇게 알고 있지

 

추도사도 없고 부활도 없이

 

난 유령이 되었다

 

하지만 진짜 이야기의 시작은
여기가 아니라

 

"과거"

 

4개월 전 우리 팀의
첫 임무부터다

 

그 임무는
난장판 그 자체였다

 

소용없잖아!

 

원, 여기는 파이브

 

숫자 호칭 짜증 나

 

안전을 위한 거야

 

차에 타
피 흘리고 있어

 

- 나도 알아
- 출발이나 해!

 

이 개자식들
죽여버릴 거야!

 

총을 쏘고 있어

 

계속 가!

 

병원에 가야 돼

 

급한 거 안 보여?

 

"이탈리아, 피렌체"

 

그놈들 어디서
나온 거야?

 

- 그 문 커버했다며
- 커버했는데

 

- 창문으로 쏜 거야
- 저런 아마추어

 

- 아마추어?
- 그래!

 

그놈들이 창문으로
쐈다니까!

 

- 제대로 맞았네
- 무슨 놈의

 

- 변호사가 경호원을 몰고 다녀?
- 살긴 글렀네

 

변호사는 상류층에
친구들 많잖아

 

- 마피아 친구인가 보지
- 마피아?

 

아무튼 이거
확보했으면 됐어

 

- 그게 뭔데?
- 모르는 게 나아

 

아플 거야

 

아주 깊이 넣어서
총알 찾을 거야

 

안 돼, 그거 넣지 마

 

넣었어, 괜찮아?

 

- 젠장
- 진짜 넣었네

 

징그러워

 

- 토할 거 같아
- 추격 붙었어

 

치료하게 총 좀 치워

 

닥쳐, 죽고 싶어?

 

잡힌 거 같은데
이제 좀...

 

알았어, 꽉 잡아

 

그래

 

조금 빡센데

 

- 조심해!
- 가자

 

뭔 짓을 하고 온 거야?

 

왜 피를 뒤집어썼어?

 

머리, 목, 얼굴엔
혈관이 많아

 

그래서 피도 많지

 

"17분 전"

 

설마 이탈리아에서
마피아를 죽인 거야?

 

꺼져

 

안 돼
난 도우려는 거야

 

멀쩡한 얼굴로 살려면
협조하는 게 좋아

 

댁의 의뢰인은 정신 나간
또라이 전범이잖아

 

왜 감싸는 거야?

 

그분은 가스 공격을
지시한 적 없어

 

자기 장군 4명에게

 

지시했지

 

그냥 전화만 해

 

눈 딱 감고 어때?

 

비밀 유지 의무는?

 

애꾸눈 해적 되시겠네

 

- 차가 피범벅이야
- 1초라도 좀 닥치고

 

저 BMW 따돌려

 

잠깐 감사의 인사
전해도 될까?

 

이 짓을 해보다니
여한이 없어

 

관심 없어

 

밟아!

 

수녀님들이네

 

용서해 주시겠지

 

엿 먹어!

 

조심해!

 

"식스
드라이버"

 

여긴 자동차 우선이야

 

한 명만 더 치면
걸어갈 거야

 

입운전은 잘해요

 

형광색이라니
잘 고르셨네

 

너무 튀어?

 

이탈리아 건축양식과
조화가 끝내준다

 

- 색이 별로라고?
- 아기!

 

아기...

 

안 돼! 강아지!

 

썅!

 

"원
억만장자"

 

애는 무사해

 

총 꺼냈어

 

- 비켜!
- 뭐?

 

- 깜짝이야!
- 쏴버려!

 

쏴!

 

"투
CIA 스파이"

 

괜찮아?

 

출혈이 엄청 심해

 

엄청은 아니야

 

앞 좌석까지 흘러

 

그건 내가 판단해

 

봤지? 피, 빨간색

 

그 지혈인지 뭔지
하면 안 돼?

 

피 쏟는 소리 들린단 말이야

 

피를 뿜었어

 

- 뿜었어!
- 젠장!

 

- 피바다야
- 입엔 안 들어갔다고 해줘

 

"파이브
닥터"

 

국보라도 훔쳤나 보네
안 그래, 원?

 

몸풀기 임무부터
할 걸 그랬어

 

난 그게 문제야
몸이 풀리고 있어

 

젠장!

 

왜들 하나같이
스쿠터를 타는 거야?

 

역시 이탈리아야

 

느낌이 온다

 

난 망할 멀미가 온다

 

원이다, 포 나와라

 

포, 수신

 

네가 필요해

 

당연히 필요하겠지
나 여기 있어

 

여기가 어딘지
똑바로 말해주지?

 

여기가 여기지
어디야?

 

구체적으로

 

여기라니까
딱 여기!

 

두오모 꼭대기에
있기로 했잖아

 

위를 봐

 

어디 가?

 

젠장

 

내려갈게

 

보인다

 

건드려서 방향 꺾어!

 

바로 위야!

 

"포
스카이워커"

 

북쪽에서 간다
비아 데...

 

이탈리아에
비아 존나 많네

 

거기 아니야!

 

돌아와 봐
생각이 있어

 

그 코너 돌아

 

좋아
계속 와, 계속

 

식스

 

봤어?
이런 게 기술이야

 

시신경이
원래 이렇게 길어?

 

똥구멍 안 딸려온 게
신기하다

 

흔들려서 안 되겠어
잠깐 좀 세워봐

 

- 안 돼
- 뭐야?

 

뭐야, 썅!

 

- 안 돼!
- 가만히...

 

터뜨리지 마
이 개새끼야!

 

- 빨리 집어!
- 알았어!

 

- 터뜨리면 다 끝장이야!
- 집어!

 

- 빨리 좀!
- 집었어!

 

- 집었어!
- 썅!

 

- 던져버려!
- 길이나 똑바로 봐!

 

스트레스받네

 

누구 눈인데?

 

그 변호사

 

당신이 파낸 거야?

 

미쳤어? 내가 안 했어

 

투가 했지

 

자, 해보자

 

로바흐의 발신 기록을
확인하는 거야

 

그 장군 4명에게
연결되겠지

 

나 약간 어지러워

 

들고 있는 건 나야

 

장군들 나왔어?
가도 돼?

 

경찰이야

 

움직이지 마

 

경찰이 우릴 보고 있어

 

됐어, 가!

 

경찰 헬기 따돌려야 돼

 

"5분 속성 이탈리아어"

 

화장실이 어디입니까?

 

화장실이 어디입니까?

 

화장실이 어디입니까?

 

"스리
킬러"

 

'본조르노, 우노'

 

지금 상황이 개똥 같아졌어

 

그럼 화장실로 모셔야겠네

 

알아서 하고 포 픽업해

 

진작 와 있지, 친구

 

'본조르노, 콰트로'

 

출발해!

 

탈출로 새로 보낼게

 

벗어나는 대로
헬기 따돌려

 

저 헬기 따돌릴 수 있어?

 

헬기 따돌릴 수 있냐고?

 

빨리!

 

- 젠장!
- 더 밟아!

 

밟아, 썅!

 

숙여

 

- 팔 아파?
- 총 한번 맞아볼래?

 

그럼 팔 들고 너도 쏴!

 

- 저거 보여?
- 보여!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

 

우피치 기억해?

 

아니

 

우리 모카치노 마신
가게 옆 미술관...

 

모카치노는 알겠는데
거긴 모른다고!

 

유인해

 

소리 질러서 미안

 

음악 틀어도 돼?

 

사람 안 치게 조심해!

 

근데 정문은
어디 처박힌 거야?

 

총!

 

투!

 

젠장

 

네가 팀이라 다행이다

 

나도

 

필요한 일이면
뭐든 하랬지?

 

지금 할 거야

 

- 뉴스 타게 생겼네
- 말이라고, 꽉 잡아

 

젠장

 

안 돼!

 

'아폴로와 다프네'였어

 

헬기 보여?
난 안 보이는데

 

스리, 헬기를 따돌렸다

 

다비드상은 안 돼
다비드는 안 돼!

 

다비드 물건이
진짜 그렇게 작은...

 

작네

 

나가서 대볼래?
아니면 그만 갈까?

 

- 됐어
- 그래, 가자

 

밟아!

 

젠장, 검정 SUV 2대가 간다

 

식스, 유인해
내가 갈게

 

빨리빨리!

 

무작정 달리는 건
다 읽혀

 

팀에 슈퍼히어로가
있었잖아!

 

그런 말 몰라

 

난리 나겠는데

 

지금? 나 수술 중이야

 

- 난 차 천 대 따돌리고 있어
- 이러다 죽어

 

배에 총 맞아도
며칠은 버텨

 

괜찮을 거야

 

그 말도 몰라

 

위 조심해!

 

잡힌다

 

잡았어

 

이제 한결 낫네

 

해냈어, 베이비!

 

이게 운전이지!
이게 운전이야!

 

저건 뭐야?

 

안 보여!

 

젠장!

 

좋아

 

그래

 

가자

 

내려!

 

식스는...

 

내가 좋아했던
녀석을 위해 건배

 

지금 울어?

 

그 녀석 이름도 모르네

 

다들 모르잖아

 

이름이 뭐였어?

 

상관없잖아

 

좋은 녀석이었어

 

계획한 내 실수야
미안해

 

걔한테 가족 있었어?

 

여기 있잖아, 우리들

 

우린 가족이 아니야

 

클리버 가족도 아니고

 

뭐?

 

클리버 가족 몰라?
워드, 준?

 

몰라

 

- '비버는 해결사'
- '비버는 해결사'?

 

- 제리 매더스 몰라?
- 몰라

 

- 토니 도?
- 몰라

 

- 바버라 빌링슬리, 휴 보몬트?
- 처음 들어

 

몰라? '한밤의 닉' 못 봤어?

 

프랑스인들은
그딴 거 안 봐

 

밀레니얼에 프랑스인에
머리나 들어

 

그게 무슨 뜻인데?

 

세븐을 찾아야 한단 소리야

 

'에이드 앤 베이스'
작전 개시 바람

 

"아프가니스탄 - 헬만드주"

 

잭팟이다

 

"조지아주, 사바나"

 

UN 차량이 진입 중이다

 

ISR이 좌표로 접근 중

 

블랙호크
흰색 밴 보이나?

 

운전자가 불안해 보인다
뭔가 잘못됐다

 

부대원들에게
향하는 게 불길하다

 

우리 부대원들에게
향하고 있다

 

"특전단
델타 작전분견대"

 

글자가 뒤집혀 있다

 

UN 글자가 뒤집혔다
발포 허가 바란다

 

아직 모르나 본데
여기 관중이 많아

 

대장님, 이러다가...

 

군법회의 서기 싫으면

 

가만히 구경이나 해

 

밴!

 

RPG다!

 

아버님, 어머님께

 

저를 모르시겠지만
저는 조니의 전우였습니다

 

잘 돌아왔어, 블레인

 

당신 같은 특수요원을
계속 찾고 있었어

 

누구지?

 

그 방아쇠를
당기게 해줄 사람

 

뭐라고?

 

무전을 들었어
방법은 묻지 말고

 

그 방아쇠를
당기게 해주지

 

들어가도 될까?

 

고마워

 

이 세상은
아무도 못 구해

 

하지만 덜 더럽게
만들 순 있지

 

그럴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어

 

세상에 온 목적을

 

실행할 수 있다면
어떨 것 같아?

 

진정 악한 놈들을
처리할 수 있다면

 

정부에서
정치적인 이유나

 

관료주의나
이런저런 거래로

 

악하다고
지목하는 놈들 말고

 

정말 국제적으로
사악한 개새끼들

 

그놈들을 쫒게
해줄 수 있어

 

방아쇠 당기지 말란 말은
절대로 안 해

 

어때?

 

"마리에게"

 

이봐, 젊은이!

 

- 뭐 하는 짓이야?
- 하지 마!

 

사람이 떨어졌어!

 

"현재"

 

블레인은
타고난 요원이었고

 

4대째 군인이었죠

 

2차대전부터 우릴 위해
싸워온 가문입니다

 

블레인도 그분들처럼
옳고 그름을 믿었고

 

그 차이를 알았고
행동으로 보여줬습니다

 

블레인이 그러더군요

 

어릴 때 할아버지
얘길 들었다고

 

1944년에 전사하신
비행사셨습니다

 

그분의 사진도

 

여기 같이 두길
바랄 겁니다

 

이 영웅의 무덤에

 

블레인은 캡틴 아메리카처럼
조국을 사랑했습니다

 

우리 중 누구라도

 

블레인과 같은 상황에선
당황했을 겁니다

 

그 공포, 소음

 

하지만
제가 블레인이었다면

 

그 개자식들 쏴버리고
대가리를 날려버렸겠죠

 

다 죽일 때까지
멈추지 않았을 겁니다

 

전 군인은 아니지만

 

어미 새 같은 사람이라
내 새끼들을 건드리면...

 

잠깐 앉아요
앉아서 얘기해요

 

'코코' 같이 볼 때도
눈물 펑펑 쏟았지

 

감동적인 만화잖아

 

너무 슬퍼하는데

 

보고 있기 힘드네

 

여기까지 보자고

 

이제부터 넌 세븐이야
내가 원이고

 

그럼 7명이군

 

아니, 여섯

 

"캘리포니아 사막"

 

사람이 하루를 살아내는
어떤 기술이 있지

 

상자를 하나 가져다가

 

"보코하람 테러"

 

온 세상 끔찍한 일들과

 

인간이 서로에게 저지른
만행들을 집어넣고

 

상자를 닫고
모른 척하는 거야

 

몇몇은 그 상자 안에
너무 오래 있어서

 

모른 척하는
능력을 잃어버렸어

 

너무나 더러운 세상임을
알고 있는 거지

 

"얼쩡대지 마라"

 

우린 산 자들이 못 하거나
안 하는 일을 해

 

여기에서 시작하지

 

여기가 우리
유령의 집이야

 

배트케이브와 비슷해
닮은 구석은 없지만

 

세븐, 넌 죽었어

 

앞으론 안 가본
도시만 갈 수 있고

 

우리 고스트 빼곤
모르는 사람만 만나야 해

 

서로 이름도 모르고
보안상 숫자로 불러

 

너무 가까워지는
일도 막을 겸

 

이리 와봐

 

이게 타깃 보드야

 

이 9명은 상자 속에
똥을 잔뜩 싸질러서

 

우리가 죗값을
치르게 하는 거야

 

1번 타깃은 이 인간이야

 

첫 임무

 

투르기스탄의 독재자
로바흐 알리모프

 

죽으면
뻘짓에서 해방이야

 

차량국에서 줄 서는 것도
크리스마스 쇼핑도

 

여자친구 뒷담화도

 

죽은 사람 이메일엔
'부재중' 달아줘야 돼

 

'지구 밖이라 미안해요
난 뒈졌거든요'

 

세금도 안 내고
전과도 없고

 

벗고 있었다고
체포될 일도 없어

 

가끔 취해서
벗을 수도 있는 거잖아

 

죽어서 제일 좋은 게
뭔지 알아?

 

입국심사 줄 안 서는 거

 

그렇게 보지 마
미국인이야

 

난 불체자야

 

참 다들 시니컬하네

 

고혈압도 그렇지
엿 먹어, 고혈압

 

맘대로 처먹을 거야
감사합니다

 

진짜 죽은 거
아닌 건 알지?

 

짜증 나게

 

팀원들은 모르지만

 

난 중1 때부터
자석을 만들어 왔다

 

자석의 매력에
완전히 사로잡혔지

 

그리고 자석이라면
이런 큰 것부터

 

완전 쓰레기네

 

이런 것까지 알게 됐고

 

초소형 자석 네오디뮴을
발견해냈다

 

진동 전화, 휴대폰 천만 대와

 

프리우스, 테슬라도
내 기술을 쓰지

 

언젠가 이 기술로
완전 부자가 될 거야

 

너희들은 다 틀렸어

 

죽어서 제일 좋은 건

 

자유야

 

어차피 죽을 건데
살아있을 때 죽는 게 낫지

 

어릴 땐 모르니까
잘못된 결정을 해

 

결혼이나 주택대출
그런 것들

 

하지만 죽으면

 

전부 지워지지

 

사라져

 

그때부턴 내 선택만이
중요한 거야

 

이번 일을 세븐에게
설명해줘야겠다

 

그것 좀 줄래?

 

좋아, 기술 없이
설명해볼게

 

이게 쿠데타의 3단계야

 

투르기스탄이란 나라가 있어

 

착한 국민들이
잘살고 있는데

 

나쁜 장군 넷이
등장하는 거야

 

더 독한 놈이 하나 있어

 

꼭대기에 있는
그 쓰레기 독재자

 

그놈의 동생도
잊으면 안 되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동생

 

그 사람이 열쇠야

 

장군 넷을 치면
그 동생을 찾게 되겠지

 

장군들을 죽이면
독재자도 엿 되는 거야

 

두 번째로는
그 동생을 풀어주고

 

마지막으로는

 

그 쓰레기 독재자에게
작별인사하고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동생을 맞는 거지

 

4개월이면 끝나

 

'엘 디아 데 로스 무에르토스'
죽은 자들의 날에

 

그게 다야?
진짜 간단하네

 

그래 봐야 컵인데

 

그럼 우린 다 죽는 거야?

 

난 아니야

 

투는 아니야
우린 고통스럽게 죽겠지

 

재밌군

 

근데 그 독재자는
어떤 인간이야?

 

"원"

 

로바흐의 폭정을 피해
국경에 수만 명이 몰려...

 

"4년 전"

 

군이 구호 활동을
방해하며...

 

로바흐의 군이 병원을
타깃으로 잡았습니다

 

세계가 방관하는 가운데...

 

"투르기스탄 국경"

 

내전 후로 백만 명이
난민이 됐어요

 

여기만 8만 명이고
절반이 아이들이에요

 

- 가슴 아프네요
- 그렇죠

 

괜찮으시면
병원도 한번 보시죠

 

병원은 좀 그래요

 

말라리아약 안 먹어서

 

이쪽엔 말라리아 없는데요

 

그건 내가 판단할게요
이렇게 하죠

 

이제... 이름이 뭐랬죠?

 

- 올리버요
- 올리버

 

올리버가
우리 사진을 찍고

 

애들이랑도 몇 장 찍을게요
너무 아프거나

 

우울하거나
팔다리 없는 애 말고

 

그리고 물통
나르는 사진 찍고

 

이 재단으로
비싼 수표 보낼게요

 

- 이름이 뭐랬죠?
- 마이크요

 

네, 고마워요
마이크

 

- 잘했어
- 도와드릴게요

 

딱 균형 잡혔어

 

하나 놓으면 빙빙 돌 거야

 

저 부자는 왜 온 거예요?

 

글쎄, SNS용 촬영?
생색내기?

 

축구 선수 했으면
프로 됐을걸

 

빨리 가자고

 

- 공격이다!
- 무슨 일이에요?

 

따라오세요
방독면 써야 해요

 

방독면 써요!

 

- 가스!
- 방독면 써요!

 

가스!

 

그 상자 뜯고 나눠주세요

 

이거 꼭 쓰고 있어

 

"아부다비 루브르 박물관"

 

이렇게 멋진 곳에서까지
일 얘기 꺼내지 마

 

그래도...

 

어디서 찾았지?

 

SNS에서 찾았는데
전 세계에 퍼졌습니다

 

외국 정부들이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해가 불가능한 전범으로

 

금지된 화학무기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호들갑 떠는군
피 한 방울 없거늘

 

누가 찍은 것 같나?

 

맞혀 봐

 

각하께서 찍으시고
유출하셨군요

 

결기를 보여주고
공포심을 자극하려고

 

적들에게 내 힘을
보여준 거지

 

이건 시작에 불과해

 

"프랑스, 파리
6개월 후"

 

도륙밖에 생각하지 않는

 

잔악한 마음을 가진 주제에!

 

내가 죽이지 않았다면?

 

악마의 하수인인
그대의 손에 죽었지

 

침은 왜 뱉는 거요?

 

이 침이 독이면 좋으련만

 

독은 아리따운 곳에서
나오지 않는 법

 

흉한 두꺼비는
독도 비껴가는구나

 

그대의 아리따운 눈이
내 눈에 사랑을 옮겼소

 

내 눈이 바실리스크라면
그댈 쏘아보아 죽이련만

 

마티니, 저어서
흔들지 말고 저어서

 

어떻게 보세요?

 

네그로니 주세요
그냥 따라만 줘요

 

뭐요?

 

연극 말이에요

 

예술은 삶의 모방이라는
진부한 말이 있죠

 

무대로 나온 이 폭군은...

 

바샤

 

1막에선

 

온갖 만행에도
벌 받지 않지만

 

5막에선...

 

5막에선

 

정의가 실현되죠

 

늘 그렇듯이

 

당신 눈엔 폭군이지만

 

내 눈엔 혼란스러운
세상을 바로 세운 자요

 

세상의 오물을 닦고
문질러 광을 낸 자

 

예술에선 열망들이
실현되고

 

늘 영웅이 이기지만

 

다 헛소리요

 

현실은 전혀 다르지

 

난 셰익스피어 편이에요
5막이 올 겁니다

 

셰익스피어를 위해

 

위하여

 

두 분이 결말을
말해버리셨네요

 

아뇨

 

말 안 했어요

 

- 이름도 안 물어봤군요
- 로바흐요

 

아뇨, 저분 얘기예요

 

비켜줄래요?
댁 물건이 닿는데

 

그래요

 

이제 물건 뺐네요
안심해요

 

이름이 뭐예요?

 

아리아나예요

 

아리아나

 

저 덩치 큰 친구
아직 나 노려보죠?

 

- 네
- 이따가 맞을 거 같아요

 

- 잘됐네요
- 네

 

우리 뭔가 잘못했나 봐요

 

왜요?

 

저 초콜릿이
밤새 저기 있잖아요

 

- 떨어지지도 않고
- 못 말려

 

나 늙었네

 

그 사람 얘기 믿어요?

 

악은 벌 받지 않는다고

 

그 사람 생각이죠

 

당신은요?

 

난 세상 전체가...

 

끝없이 이어지는
악의 순환 같아요

 

그 사람도
대가를 치를 거예요

 

즐거웠어요

 

유령처럼 떠나시겠다?

 

내가 유령처럼 보여요?

 

아뇨, 말투를 보니까
그런 것 같아서

 

말투...

 

내가 미련 가질 거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 정도로
인상적이진 않아요

 

게다가 뉴욕으로
이사 가거든요

 

나 사는 데네, 이겼다

 

이젠 나 스토킹하는 거예요?

 

약간요

 

이제 다 봤군

 

"현재"

 

"캘리포니아 사막"

 

"얼쩡대지 마라"

 

학교 재밌었어?

 

안젤라가 수업 중에
아플 거랬었어

 

- 어떻게 됐는데?
- 아팠어

 

원에 대해 아는 거 있어?

 

이 개 월리를 좋아하고

 

'비버는 해결사'에 환장해
고아인 것 같아

 

우리 내기 중인데
끼려면 껴

 

팀원들이 재밌네

 

- 임무 몇 개 뛰었어?
- 피렌체까지?

 

- 그래
- 하나

 

하나라니?

 

아니다
작은 임무가 있었어

 

시칠리아까지 쳐서
1.25개쯤이네

 

근데 피렌체는
엉망진창이었어

 

나 없었으면

 

한 명 죽은 걸로 안 끝났어

 

지금 장난해?

 

장난 아니야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장례식까지 하고 왔어

 

원에게 들었어

 

군 장례였다며?
소총에 국기에

 

멋있다

 

내 장례식엔 5명 왔고

 

2명은 도중에 갔어

 

엄마 우는 건
보기 힘들더라

 

- 그래
- 아무튼 이번 임무

 

예감이 좋아

 

예감이 아주 좋아

 

"무라트
동생"

 

왜 이 사람을 못 찾아?

 

보통은 원이 찾는데
이번엔 못 찾더라

 

몇 년 전에
미국인들이 잡았었대

 

미국인들?

 

모르겠어

 

"투"

 

준비, 타깃 확보

 

카미유, 나쁜 놈이지만

 

왕좌에 올릴 수밖에 없어

 

"CIA - 작전 본부"

 

일이니까 해

 

"우즈베키스탄 서부, 2017년"

 

아무도 건드리지 마
내 거야

 

당신네 국무부에서
약속하기로...

 

다른 데서 나왔어요

 

젠장, CIA군

 

당신을 형한테
보내주려고 왔어요

 

내 형을 모르나 본데

 

로바흐는 괴물이에요

 

당신 나라의 원칙을
모조리 더럽힐 놈이에요

 

나도 국장님께
이러지 말라고 빌었어요

 

미국인들이 잡아서
형에게 돌려보냈대

 

저 대머리한테

 

그래도 원 좋지 않아?

 

성격은 꼬였지만
호감이잖아

 

- 싫어
- 원은 당신 좋아해

 

여기부터가 재밌어

 

억만장자를
몇 명이나 알지?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정도...

 

됐어, 아무튼

 

내 이름은
못 들어봤을 거야

 

난 그게 좋거든

 

난 발명가야

 

디지털 흔적 추적과
은폐 기술들을 만들었고

 

CIA에도 팔았어

 

거기 친구들 만나서
모험적인 짓들도 했지

 

그러다 다 정리하고
다른 생각을 했어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로 했지

 

근데 수십억 달러로도
부족하더라고

 

정부는 절박한 사람들을
도울 생각이 없어

 

그래서 정부고 나발이고
내가 하기로 했지

 

그래서 눈알도 구하고
그 장군을 쫓는 거야

 

이제 게임 시작이지

 

장군들은
베이거스로 날아가시오

 

아주 막중한 임무를 주겠소

 

빅토르라는 무기상을 만나고

 

취하시오

 

베이거스 가게 생겼다!

 

빅토르, 베이거스
바이스로이, 가리오프 장군

 

잡음이 많으니까
쉽게 정리하자고

 

저 뚱뚱한 놈이
로바흐의 동생 책임자야

 

라스베이거스의
안면인식 소프트웨어는

 

세계 최고야

 

난 딱 골랐어

 

변장은 신중하게 골라

 

나도 어른이야
내 똥은 내가 닦아

 

그러니까 하는 말이야

 

손으로 닦지 말고
어른처럼 제대로 닦아

 

튀지 않게
교묘하게 변장해

 

"라스베이거스"

 

이제 안전해

 

빨간 거요? 파란 거요?

 

페라리 같은데

 

이 수준의 가스는
못 찾을 겁니다

 

미군이 해독제 만든다고

 

사린 가스를 실험하고

 

나머진 사막에 묻었죠

 

구하는 건 내가 하지만

 

여기서 받아가야 합니다

 

중간책 없이

 

싹 죽여?

 

딱 좋아

 

이런 미인이 있나

 

빅토르의 선물이에요

 

좋은 친구군

 

나가요!

 

파티에 잘 왔어요!

 

젠장

 

다른 장군들은 다 죽었어

 

너무 늦었어

 

거래가 끝났어

 

사린 가스 2톤

 

- 로바흐의 동생은 어디 뒀지?
- 뭐?

 

3초 주지

 

구체적으로 말해

 

생각하지 말고 말해!

 

셋, 둘

 

홍콩 니하이 타워
펜트하우스

 

하나

 

다행인 줄 알아요

 

싸진 않았잖아요

 

내가 변장하랬지
약 빤 보리와 매켄로 하래?

 

이 동네 짜증 나, 진심이야

 

나브라틸로바 변장이야
여자 테니스 선수

 

네 변장도 거지 같아
폭주족은 개뿔이

 

미안해, 아가씨들

 

근데 베이거스에서
일어난 일은...

 

나머진 알지?

 

이러면 안 돼

 

다른 데로 가자

 

총 조심해

 

세상에

 

- 이러면 안 돼
- 뭐?

 

키스는 안 돼

 

그렇게 하지

 

키스 그만해!

 

뭐? 키스 안 했어

 

- 이리 와
- 코 떼

 

훨씬 낫네

 

어딜 내빼?

 

원이 영혼을
돌려주겠다고 했어

 

누구랑 얘기 좀 해야겠어

 

겁도 많네

 

쫄보 새끼

 

쿠데타 해봤어?

 

아니, 그게 뭔지도 몰라

 

쿠데타 몰라?

 

프랑스어야
나폴레옹, 프랑스 역사

 

좋아

 

재건할 사람 없이는
무너뜨리면 안 돼

 

바로 그 사람이
로바흐의 동생이야

 

홍콩에 갇혀 있지

 

우리가 장군들을 죽여서
군은 이미 망했어

 

새로운 리더를 찾을 거야

 

우리가 한 명 주는 거지

 

쿠데타가 뭔지도 몰라
웃기는 단어네

 

"네바다
성 마리아의 집"

 

좋아하는 꽃이네

 

알아요, 엄마
좀 어때요?

 

저기...

 

어떤 나라가 있는데요
우즈베키...

 

- 아뇨, 투르그...
- 아니야?

 

투르키스...
투르키카스, 썅!

 

투르키카사잔?

 

아무튼 스탄으로 끝나고
아시아에 있어요

 

아, 캔자스 옆에?

 

비슷해요, 캔자스 옆에

 

어쨌든 거기
대통령이 죽었는데

 

아들이 둘 있어요
착한 놈, 나쁜 놈

 

근데 나쁜 놈이
지도자가 돼서...

 

댁은 뭔데
노려보고 앉았어?

 

수녀님들이랑 놀든가 해

 

그래, 가

 

우리 엄마 앞에서
짓패버릴까 보다

 

미안해요, 엄마

 

암튼 둘이 싸워서
나쁜 놈이 올라갔고

 

착한 놈을 가뒀는데

 

난 처음부터 디에고가 싫었어

 

저도요, 엄마

 

그 사람 밑에서
일하기 힘들었어요

 

지금은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하면서

 

좋은 일 해요

 

캔자스를 도와주려고
노력 중이거든요

 

착한 일이 나쁜 일을
지워주는 거겠죠?

 

사랑한다, 안드레스

 

아뇨

 

아니에요, 엄마
안드레스는 보고타에 있죠

 

저예요, 하비

 

하비?

 

하비랑은 말도 섞기 싫어

 

그놈은 살인자야

 

엄마, 나쁜 놈들
죽인 거잖아요

 

"스리"

 

잠깐

 

이럴 거 없잖아

 

내 일인데 해야지

 

아빠?

 

잠이 안 와

 

아빠?

 

여기 없어

 

엄마는?

 

엄마 없어요

 

하비는 엄마를 사랑해요

 

브루스 웨인 흉내 그만 내!

 

하나뿐인 룰

 

하나뿐인 룰

 

가족 있는 기분
어떤지도 모르잖아

 

내 이름도 기억 못 하셔

 

그럼 그만 와도 모르시겠네

 

차 안을
네 대가리 내용물로

 

떡칠할 수도 있어

 

무슨 마피아 손에서 자랐어?

 

네가 알 바 아니야, 스리

 

우린 이걸 위해
모든 걸 희생했어

 

중시하고 존중해
우리에겐 이것뿐이야

 

"투르기스탄"

 

보통은 격식을
차리지 않지만

 

오늘은 당신들의
상관들이 미국에서

 

우리 가문에 대한
60년 헌신을 마쳤소

 

세상에 둘도 없는
부하들이었소

 

자가 대령, 니아조
압둘림, 다힘

 

당신들이 바로 다음 서열이오

 

당신들의 경험은
전임자들에 필적하지만

 

장군들을 새로 임명하자면

 

당신들 같은 사람이 필요하오

 

당신들 같은 사람

 

당신들 말고

 

내 장군들을
누가 죽였는지 모르지만

 

죽음으로 가장 득 볼 자들을
믿을 순 없지

 

다음 서열 나오시오
축하하오

 

"캘리포니아 사막"

 

이 지점까지
들키지 않고 가서

 

홍콩까지
숨어 들어가는 거야

 

원!

 

날 식스라고
부를 생각 없어?

 

- 없어
- 그래

 

질문은 금지인 거 알지만...

 

그럼 묻지 마

 

근데 원은 누구야?

 

정신 나간 부자겠지

 

근데 어떻게 만났어?

 

우리가 아니라

 

- 희한하게 저 사람이 찾아왔어
- 맞아

 

진짜 희한했어
타이밍이 완벽했거든

 

"포"

 

"우크라이나 - 키예프"

 

싸구려, 가짜야

 

썅! 대박 건지기 전엔
못 갈 줄 알아

 

"쇼파드"

 

가자

 

젠장

 

젠장!

 

손 잡아줘!

 

꽉 잡아!

 

손 잡아줘!

 

난 부자야

 

원하는 게 뭐야?
뭔데 이래!

 

어이, 진정해

 

당신 누구야? 짭새야?

 

무서워?

 

설마

 

두려움엔 힘이 있지

 

대의를 따를 땐
더더욱 그래

 

너무 소중해서 잃기 두렵고

 

죽을 때조차 두려워지지

 

대의를 위해 죽지 못하고
헛되이 죽을까 봐

 

사람 잘못 본 거야
난 그냥 도둑이고...

 

- 두려운가?
- 돈 벌어줄게

 

나 기술 있어

 

도움이 될 거야

 

넌 지금 죽어

 

- 도와준다니까!
- 지금 죽는 거야

 

할 거면 그냥 해버려

 

- 지금 죽어!
- 해버리라고!

 

세상에

 

이 미친 새끼야!
무슨 짓이야?

 

표정 가관이었어

 

이 미친 새끼, 재미없어!

 

진짜 재밌었어

 

우리 집 뺨치는 막장 가족을
만나게 될 줄이야

 

'가족'이란 말 하지 마
싫어하더라고

 

고아였던 건지
그 말 싫어해

 

작전 중에 낙오해도

 

원은 구해주러 가지 않아

 

뭐?

 

우리 델타들은 그렇게 안 해

 

앞으론 다를 거야
내가 약속하지

 

목적지, 홍콩
엔진 시동

 

질문은 금지지만
궁금해서 안 되겠어

 

하나만 물어보지

 

싸울 곳이야 많았을 텐데

 

왜 하필 지금이고
투르기스탄이야?

 

다들 도움이 어쩌고
말은 잘하지만

 

실제로 해야 좋은 거야

 

"홍콩"

 

"니하이 펜트하우스"

 

전망 좋구나, 동생아

 

나 같으면
금색을 더 쓰겠어

 

검은색도

 

- 놔둬
- 어둡고 중후하게

 

아흐메드 1세 알아?

 

쓰레기지

 

1603년에 아흐메드는
동생에게 선물을 줬어

 

톱카프 궁전에 있는
근사한 건물

 

그 새장?

 

그래, 역사에서 배웠지

 

아흐메드 이전의
술탄들이 낫나?

 

실크 천으로 동생을
목 졸라 죽인 자들?

 

여긴 도서관도 있고
시사실도 있어

 

재밌는 감옥이지

 

그리고 이건...
이건 뭐지?

 

예술

 

흉한 예술이지

 

그리고 형도
종종 찾아오잖아

 

내 걸 뺏길 뻔하고도
이렇게 대우하고 있어

 

그 왕좌는 우리 게 아니야

 

- 국민들 거지
- 국민?

 

그래, 국민

 

신성한 존재처럼
말하는구나

 

폭력적이고 무식한
개돼지 같은 것들이야

 

저 분노조절장애

 

여긴 뭐 하러 왔어?

 

이 추잡한 가스 공격으로

 

형보다 내 인기만
더 올리고 있어

 

네가 여길 나갈 방법은

 

다키크가 널 창문으로
던지는 것뿐이야

 

제발 좀 해줘!

 

내 측근 장군 넷이 암살됐어

 

뭐 아는 거 있어?

 

있어?

 

장군들을 공격하면

 

화학 공격의 횟수만
늘어날 뿐이야

 

시간은 걸리겠지만
비참하게 죽을 거야

 

이렇게 멋진 일들을
저지른 분이시니

 

누구 손에? 미국?
날 세운 놈들이야

 

러시아?
내 무기 공급책이야

 

다키크

 

"사나이
전설"

 

진짜 그 티셔츠
직접 샀어?

 

내가 다 창피하네

 

죄송합니다
취향이 별로라

 

내가 명령하지

 

내게 위해가 가해지면
동생에게 똑같이 하도록

 

구체적이고 즉각적으로

 

난 투르기스탄으로 돌아가지

 

안전한 여행을 위해

 

"몽골 사막"

 

레이더 밑으로 날려면

 

덜컹거릴 테니 벨트들 매

 

보통은 스튜어디스 보고
위험한 건지 판단하는데

 

항공승무원이라고 불러
날 보면 되잖아

 

자기는 몸에 불이 붙어도

 

똑같이 그 소름 끼치는
무표정일 거잖아

 

짜증 나는 게 뭔지 알아?

 

여기서 추락해도

 

아무도 모르게
죽는다는 거야

 

세상에 없던 사람들처럼
아무 영향도 없겠지

 

다 들리거든
바지에 지릴 거 같으면

 

화장실로 가줘

 

세상은 관료주의로
꽁꽁 묶여 있지만

 

십억 달러짜리 칼로도
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린
모든 걸 버리고

 

고스트가 됐다

 

근데 얼마나 됐어?

 

뭐가?

 

나도 그게 궁금했어

 

피렌체부터?

 

아니, 베이거스야

 

- 베이거스
- 분명히 베이거스야

 

우리 사이 아는 거야?

 

- 이젠 알지, 멍청이야
- 잘했네

 

룰 위반은 아니잖아

 

상황에 따라 다르지
떡 치는 사이야, 사랑이야?

 

뭐가 달라?

 

떡 치는 사이야

 

됐네

 

근데 이 벌꿀오소리는
누구지?

 

레이먼드예요

 

안녕, 레이먼드
우리 팀 신참이야?

 

"브리트니"

 

그냥 합석했어요

 

브리트니 편이네

 

그런 민감한
지정학적 문제는

 

레이먼드 없을 때
논의하자고

 

보안 끝내주네

 

아주 대단해, 특히 너

 

"홍콩"

 

홍콩, 펜트하우스
구출 작전이야

 

90층 감옥에서
구출해 오는 거야

 

간단한 가로채기
낚아채기야

 

간단한 건 아니니까
그 단어는 빼고...

 

- 낚아채기?
- 낚아채기

 

뭘 낚아채?

 

가로채기, 낚아채기도
같은 말이니까 빼고

 

- 낚아채기?
- 낚아채기, 그만 말해

 

이건 내 거야

 

그래, 간단하진 않네

 

우린 옆 건물에서
크레인을 쓸 거야

 

거기서 저격으로
팀을 지원하고

 

건물을 건너가는
사다리로 쓰는 거지

 

크레인 고장으로 위험하니까
옥상 비워놓으세요

 

옥상을 비우라니?
처맞고 싶어?

 

누구 마음대로!

 

개새끼야

 

- 싸가지 없는 새끼
- 뭐?

 

- 개작살 내버릴까 보다
- 아니, 됐어

 

됐어요? 안녕

 

경찰 도착까지 15분 있어

 

- 무서워?
- 아니

 

행운을 빌어

 

행운을 빌면 재수 없어

 

그럼 취소

 

취소하면 더 재수 없어

 

 

행운을 빌어

 

죽었으면 좋겠지? 망할 놈

 

지금이야

 

페라리 도착

 

잘하고 있어, 원

 

좀 무섭지만

 

재밌네

 

쫄지 마, 세븐

 

총은 나한테 있어
명심해라

 

천천히, 원

 

감시 지점 확보

 

타깃은 침대에서
불알 긁으며 책 본다

 

시작해

 

독수리가 착지했다

 

이 영화 대사 너무 좋더라

 

안녕, 아저씨들

 

웃음이 인생이야

 

농담이야

 

옛날에 일하던 치과에서
웃음가스랑 같이 훔친 멘트야

 

어이!

 

배지? 우린 배지 필요 없어

 

원, 웃음가스가 먹히고 있어

 

젠장

 

911이 오고 있어

 

- 경찰도 올 거야
- 경찰?

 

13분밖에 없어

 

집라인 확보

 

준비 완료

 

 

움직임이 있어

 

어디?

 

옥상에 넷

 

내가 우스워?

 

우스워?

 

뭐가 웃겨?
내가 재밌어?

 

손가락 좀 빌리자

 

투와 스리
엘리베이터 탑승

 

타깃 등장

 

좌측, 눈높이에

 

30초만 거기 있어

 

곤란해졌는걸

 

가만있어, 포

 

바로 위에 있어

 

60초만

 

저러다 익사하겠어
4명 그냥 저격해?

 

안 돼, 작전 들킬 거야

 

저격할게
이게 내 일이잖아

 

120초는 있었어

 

익사할 거야

 

포, 오른쪽으로 가

 

총알 조심해

 

고맙긴, 뭘

 

앞으론 세븐님이라고
부르도록

 

마스크 섹시하네
다스 베이더 딸 같고

 

- 이따가 우리 같이...
- 그만해

 

알나리깔나리...

 

적당히 좀 할래?

 

이거 봐, 치과 다녀왔어

 

미치겠네

 

한쪽 안 막았잖아

 

웃음가스 먹고 있네
이 등신 새끼

 

총 내놔

 

총 안 줄래

 

이러면 위험해

 

내가 위험 그 자체야

 

영화 대사 그만해

 

오늘만이 아니라
앞으로 쭉

 

영화 대사가 아니라
TV 대사야

 

내 뒤에나 있어

 

네, 미스 베이더

 

거의 다 갔어?

 

문제가 생겼어

 

스리가 웃음가스 먹고
평소보다 더 멍청해졌어

 

이렇게 웃긴 건 처음이야

 

위쪽은 어때?

 

재미 좋아?

 

90층에서 멍청한 질문
들어본 적 없지?

 

화낼 거 없잖아

 

정신 사나우니까
말 걸지 마

 

고압 스피커나
제대로 설치해

 

타깃들이
모두 주방에 있다

 

혹시...

 

미국 극장 가봤어?

 

1983년에서
2015년 사이에

 

아니, 불법 다운해서
폰으로 봐

 

저런 나쁜 새끼

 

좋아, 방아쇠 당길 준비해

 

손가락 아플 때까지
당겨주지

 

음악 좀 꺼!

 

여긴 파티 안 해!

 

작전 개시

 

난 죽은 사람들이 보여

 

도와줘, 스리!

 

- 비켜
- 뭐 하는 거야?

 

빨리빨리 가!

 

옥상으로 온다

 

이동해

 

당신 누구야?

 

저리 가

 

가요

 

원, 포가
타깃을 확보했다

 

시작은 늘 좋다니까

 

- 숙여요
- 미군이에요?

 

투, 스리
옥상으로 이동해

 

포, 이동해

 

타깃 확보, 나간다
가요

 

이것 좀 봐

 

- 따라와, 멍청이
- 응

 

- 꼼짝 마!
- 내가 처리할게

 

빨리 와

 

계속 가

 

돌아와

 

잠깐만

 

- 진주 핸들이야
- 젠장

 

진짜 멋있네

 

총격전에 애를
데려온 것 같네

 

어디 보자

 

어서 까꿍 해봐

 

안 돼, 하지 마!

 

방금 누구야?

 

누가 말 좀 해
내가 스리 죽인 거야?

 

무슨...
마스크 튼튼하네

 

저 새끼들 총을
뭐 한다고 집어?

 

- 날 쏴?
- 잘 풀려가네

 

- 날 쐈어!
- 그러게 왜 등신처럼

 

구멍을 들여다봐

 

- 진짜 열 받아 죽을 거 같아
- 뭐 해?

 

뭔데 그래? 화낼 때 좋더라

 

정보가 틀렸어
놈들이 너무 많아

 

됐어, 나도 열 받았어

 

한 팀한테 총 맞고
저놈들도 몰려오고

 

뭐 하는 거야?
1분 남았어

 

원래 7명만
있어야 정상인데

 

어디서 나타난 거야?

 

가!

 

5명 더 올라왔어

 

전부 올라와

 

저격수 조심해

 

바 앞에 둘, 코너에 셋

 

그 영화처럼 하자
'내일을 향해 쏴라'

 

그 영화 끝에 둘 다 죽잖아

 

- 그래?
- 그래

 

첸, 무슨 일이야?

 

투, 스리
그 계단 지켜

 

15분 됐어

 

로비가 북적북적해

 

더럽게 높네

 

시간 없어
뭐 하고 있는 거야?

 

어서

 

계단에서 막혔어

 

내려가도 돼?

 

내려오지 마, 경찰 깔렸어

 

우릴 포위하고 있어요

 

나갈 길은 위쪽뿐이야

 

투 올라간다

 

나 나쁜 생각이 있어

 

나쁜 생각이라니?
좋은 생각이 있어야지

 

아주 나쁜 생각이야

 

원, 일이 틀어지면
내가 어쩐다고 했지?

 

저놈들이나 쏴!
넌 저격수잖아, 젠장

 

지금 난장판이니까
임기응변으로 나갈 거야

 

뭐든 아무거나 붙들고 있어

 

그게 무슨 소리야?

 

- 수영장!
- 안 돼, 뒤로!

 

아무거나 잡아!

 

뛰어!

 

버텨!

 

전부 물에 처넣었잖아!

 

우리 팀까지 다 처넣었어

 

- 저 멍청한 놈
- 미친 인간이야

 

다 죽을 뻔했네
세븐 마음에 안 들어

 

끝나고 나랑 얘기 좀 하자

 

- 그러자고
- 멈춰

 

알았어

 

그런 건 어디서 배운 거야?

 

 

- 헬기가 오는 건가요?
- 금방 와

 

안 돼요, 안 돼

 

저기요

 

고소공포증 있어요
심장마비 와요

 

그래? 얼굴 막지 마!

 

왜 때려?

 

- 기절시키려고
- 그만

 

- 뭐 하는...
- 뻗어!

 

금방 끝나!

 

- 뻗어!
- 잠깐!

 

- 그만해, 젠장!
- 이게 무슨 짓이에요?

 

구출하러 왔나 했더니

 

- 좋은 사람이잖아!
- 맞아요!

 

머리에 총 맞았어?

 

기절시키려던 거야

 

구출이 목적이잖아
머리를 좀 써

 

- 안 간다잖아
- 됐어, 가!

 

- 가
- 간다, 아디오스, 씁새야

 

안 돼

 

- 안 돼, 저리 가요
- 이리 와!

 

이거 놔요!

 

- 이런...
- 야!

 

뻗어라

 

또 왜?

 

- 광견병 있어?
- 아니

 

광견병 있어?

 

- 뭐?
- 뭐?

 

너 왜 그래?

 

도망치려 하잖아

 

왜 너 피해서
도망치는 거 같은데?

 

고마운 줄 알아
내 덕에 임무 성공했어

 

뭐? 비키기나 해

 

- 비키라고
- 내려와요

 

하여튼 나 없으면
안 된다니까

 

- 차에 가면 얼음 있겠지
- 저 미친놈, 정말 미안해요

 

당신 친구 미쳤어요

 

일어나요
괜찮아질 거예요

 

도와주지 말고 가만있어
제임스 본드, 고마워

 

세 발 남았네

 

서둘러, 포
우리 이동해

 

그냥 가

 

난 못 건너가

 

놈들이 집라인을 끊었어

 

미안해

 

재수가 없던 거지

 

빨리빨리 올라가!

 

그래

 

재수 없는 거야

 

빨리 좀 와라

 

경찰이 깔렸어

 

빨리 와

 

원, 가고 있어

 

당신네 대통령이
왜 변심한 겁니까?

 

그 인간 지시 아니에요
투르기스탄 철자도 모를걸요

 

설마 내가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뭔데요?

 

쿠데타로 형 대신
날 앉히는 일

 

- 저건 뭐야?
- 스리가 페라리 날려 먹었어

 

- 미안, 내 실수야
- 멍청한 놈

 

아주 귀엽네, 가서 두고 봐

 

난 식스처럼 못 몰아
조용히 가자고

 

젠장! 나쁜 놈이었어?

 

젠장

 

- 할까?
- 아니

 

정지! 위험합니다!

 

- 그냥 확...
- 안 돼

 

이봐요!

 

경찰 아저씨
나 납치됐어요!

 

- 죽여버릴 거야
- 이번엔 놔둘게

 

납치당한 거예요!

 

경찰 아저씨, 어디 가요?

 

젠장

 

 

수류탄 던져!

 

건너왔어
남서쪽에 있어

 

어디야? 안 돼!

 

- 차 세워
- 안 돼, 세우지 마

 

- 두고 간다
- 뭐?

 

- 안 돼
- 어쩔 수 없어

 

- 차 세워!
- 세우지 마

 

- 당장 세워!
- 세우지 마!

 

세븐이 먼저 겨눴어

 

또 이렇겐 못 해
난 버리고 못 가

 

우리에겐 우리뿐이야

 

차에서 내려

 

위에 사람 보이지?

 

어이, 비켜봐

 

죽어!

 

서둘러, 세븐

 

빨리빨리

 

죽여버릴 거야

 

안 돼!

 

서둘러, 세븐

 

나이스샷

 

카버 가족이니까

 

클리버지

 

나한테 전쟁을 걸고 있소

 

내 장군들을 죽이더니
동생도 풀어줬소

 

유령들이 아니라
사람이었소

 

여자들도 있더군요
흔적이 전혀 없어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이나 마찬가지예요

 

휴대폰과 인터넷을
쓰는 세상에서?

 

디지털 흔적이 전혀 없어요

 

7개월 전에
사망한 여자예요

 

당신네 회사가
무능한 거요

 

난 세상과 개인의
연결고리를 조사하죠

 

가족, 친구, 직장, 기관

 

실오라기 하나를 찾아내면

 

계속 당겨서 실체를 찾고
우리 암살팀을 보내요

 

이번엔 뭐가 다른 거요?

 

이 사람들은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끊어버렸어요

 

그래도 우리처럼
멀쩡히 살아있잖소

 

혈액형과 생일과
양말 서랍도 있겠지

 

이 유령놀이는
오만 그 자체요

 

놈들이 존재한다면
없앨 수도 있겠지

 

이상 무

 

더는 못 참겠어
나한테 약속했잖아

 

방아쇠를 당기게 해준댔지?

 

그래, 그랬지

 

- 그 말 기억해?
- 진정해

 

우리가 왜 이름을

 

- 안 쓰는지 알아?
- 왜?

 

포가 살아서 다행이지만

 

네가 저격하는 동안
우리가 노출됐었어

 

내가 위에 있었어도
날 버리고 가야 돼

 

- 웃기지 마
- 임무가 사람보다 중요해

 

- 알아?
- 임무 좋아하네!

 

전우를 버리고 가진 않아

 

이참에 말해주는데
넌 이제 군인 아니야

 

의사도 스파이도

 

- 킬러도 CEO도 아니야
- 그냥 재수 없는 부자?

 

- 재수 없는 부자는 맞아
- 그렇지

 

이름만 없을 뿐이지

 

- 이름이 뭐야?
- 말하지 마

 

난 블레인이야
네 목숨을 구했지

 

이름이 뭐야?

 

빌리

 

- 딱 빌리처럼 생겼네
- 포처럼 생겼어

 

하비에르야

 

카미유

 

어밀리아

 

다들 반가워

 

아주 좋네
됐으니까 가자

 

잘했어

 

고스트 여러분
세븐이야, 일명 블레인

 

레이더를 피해
투르기스탄으로 들어왔어

 

죽은 자들의 날까지
4일 남았어

 

"투르기스탄, 타이루스"

 

적들의 작전 반경이
줄어들고 있어요

 

38시간 전 미확인 항공기가
타이루스 쪽에서 사라졌어요

 

비행 계획도 없었고
교신도 끊고 사라졌죠

 

투, 스리, 한가해?

 

서둘러

 

떨어뜨리지 마

 

2블록만 가면 돼

 

웃기는 양반
댁은 숫자가 뭡니까?

 

원, 투, 스리?

 

내 숫자는 제로예요
여기서 놀고 있으니까

 

사실 당신 임무가
제일 커요

 

당신이 실수하면
전부 끝이니까

 

우리 전부 잡힐 거라니까

 

하나 물어봐도 돼요?

 

단 한 순간

 

원하던 모든 걸
잡을 기회가 있다면

 

잡을 거예요?

 

아니면 놓칠 거예요?

 

그거...

 

에미넘 노래 아니야?

 

맞아

 

닭살이 다 돋네

 

당신 말대로 했다간
형이 날 참수할 거예요

 

참수를 아주 좋아하죠

 

그래도 당신들이
당할 짓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작동시켜
오른쪽으로 놓고

 

몇 명 죽이면
이런 거 세워줄까?

 

"투르기스탄 산"

 

TV 안테나 앞이다

 

무서워?

 

들어갔어

 

이 네 글자는

 

독재 정권의
가장 큰 아군이죠

 

국영방송

 

우리가 새로운
편성 팀장이 되고

 

인버터 설치 완료

 

당신이 앵커가 되는 거죠

 

형은 담화문을 내고
요트에서 파티할 거예요

 

로바흐를 요트로 보내려면

 

궁전의 보안을
무력화해야 해

 

정전을 일으켜야 하니까

 

국영 발전소를 방문해야겠지

 

뒷문도 없고 삼엄하니까
정문으로 가야 돼

 

됐어, 들어가도 돼

 

명품 슈트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말 것

 

명심해
미국인들을 싫어해

 

아직까진 괜찮아
들어온다, 앉아

 

"죽은 자들의 날 하루 전"

 

'맨체스터 앤 퍽월슨'
웹사이트를 보세요

 

'점검이 생명'
이게 우리 슬로건이에요

 

이름이 뭐랬죠?

 

저는 워딩턴
이쪽은 제 동료...

 

- 제포 박사
- 펠프스... 제포

 

- 출신이...
- 터기스탄이죠

 

- 투르기스탄
- 투르기스탄

 

수프 드려요?

 

술 좀 들었어요?

 

아뇨

 

컵 사진, 아내 칭찬해

 

부인이신가요?

 

딸입니다

 

이쪽 생활이 참 쉽지 않죠

 

따님이 다 컸네요

 

머리도 희끗하고
주름살도 있고

 

- 신발도 할머니 취...
- 용건이 뭡니까?

 

비공개 부하 테스트를
해볼까 합니다

 

발전소 일곱 곳 중
세 곳이 통과했죠

 

분명 여기도
통과할 겁니다

 

2번 발전소만
불합격했는데

 

2번 불합격했어요?

 

네, 누르 씨 아세요?

 

- 이름은 빼주기로 했는데
- 네

 

누르는 멍청이죠

 

 

"유섭 누르"

 

누르는 죽었어

 

아, 그분은 돌아가셨죠

 

다른 사람이야
살아있어, 젠장!

 

어떻게든 만회해

 

벨트와 함께 발견됐죠

 

목에 감겨 있었는데
자위 중에 변을 당했어요

 

격렬한 자위 사고였죠

 

안됐어요

 

원, 입 다물어!

 

네?

 

다들 한 번씩은
목도 졸라보잖아요

 

오세요

 

이게 제일 좋은
시설이에요

 

국영방송국과 궁전에
전력을 공급하죠

 

아주 효율적이군요

 

"업로드 중"

 

"완료"

 

바쉬르 씨에게
말씀해주시면 좋겠는데요

 

글쎄요

 

아무렇지도 않아?

 

그 누구에게도
아무것도 아닌 게

 

저기서 한 마디만 잘못해도

 

에이트, 나인을 찾겠지?

 

내가 왜 널
골랐을 거 같아?

 

라이플과 가장 오래
사귄 인간이니까

 

내 인생을 알기나 해?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우리 일을 못 해

 

말이 안 돼

 

누구나 잃기 싫은
뭔가가 있는 거야

 

너도

 

아니, 난...

 

난 태어날 때처럼
떠날 생각이야

 

혼자, 고마워

 

헛소리 집어치워
속 보이니까

 

- 아까 잘하더라
- 알아

 

출신지 얘긴 골 때렸어

 

시끄러워

 

너도 영혼이 있어
자연스럽게 살아

 

"죽은 자들의 날"

 

대통령님
5분 후 생방송입니다

 

"키즈밋"

 

위기 상황 발생 시

 

대통령은 요트로
피신하게 돼 있어

 

벙커 같은 대통령실에
머물도록 돼 있지

 

와우! 정말 크네요

 

길이만 긴 게 아니라

 

옆으로도 길죠

 

"5분 속성 투르기스탄어"

 

좀 어때요, 엄마?

 

스리, 궁전 앞 대기 중

 

예쁘네

 

고마워

 

대충 걸친 건데

 

로바흐의 요트까지
한 시간쯤 걸려

 

서둘러야 돼

 

우린 기억되지 않겠지만

 

앞으로 벌어질 일은
기억될 거야

 

작은 일들이 모여
큰일이 되는 거지

 

세상을 바꾸러 가자고

 

원, 미치기 직전이에요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이건 안 돼요, 생방은 안 돼

 

형제자매 여러분

 

이 말씀을 드리러 왔습니다

 

이제 혁명을
시작할 때입니다

 

국민들은 오랜 세월
제 형에게 핍박받았습니다

 

이제 일어나
자유를 되찾읍시다

 

이제 혁명을
시작할 때입니다

 

노래 누가 골랐어?

 

고맙긴, 뭘
좋은 노래잖아

 

아니야

 

딱이잖아

 

그건 네 생각이고

 

일어나 우리 조국을
되찾읍시다

 

효과가 있을지 보자고

 

"폭파"

 

- 상관없어
- 전기가 끊겼습니다

 

누군지나 말해!

 

방송국이 해킹당해서
영상이 사방에 풀렸습니다

 

공격받고 있습니다

 

"속보"

 

전원 무장시켜

 

좋아, 온다

 

차가 한도 끝도 없어

 

무라트, 가요

 

비행대대 다 소집해

 

전투기들 불러서
나 호위하라고 해

 

사린 가스
발사 규정 바꾸고

 

내가 지시하면
전투기 출격시켜

 

왜 꼭 이딴 일은
나한테 시켜?

 

수다쟁이 아가씨
이게 전화통이야?

 

걱정돼서 그래
뭐 어쩌라고?

 

그만 떠들어, 알았어?

 

나쁜 놈 천지고
착한 놈은 나 하나야

 

비켜! 비켜!

 

나 죽으면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전해줘

 

오버!

 

벌집을 쑤셨으니
벌떼를 보여주지

 

세상에, 전투기야
전투기가 왔어!

 

이게 될까?

 

뭐...

 

되겠지

 

서둘러야 돼

 

어디서 구했어?

 

프로급 장비야

 

고스트 건이지

 

세라믹 총열
플라스틱 프레임, 탄창

 

이제 저놈들은
내 국민이 아니야

 

밀어버려

 

저 미친 새끼!

 

보통 여기서
무섭냐고 물어보잖아

 

지금 진짜 무서워

 

투하!
하나, 둘, 셋, 넷

 

더 빨리 몰아

 

거기 상황 어때? 스리

 

괜찮아, 세상을
낫게 만드는 중이야

 

빨리빨리 가세요!

 

가요

 

시간 됐다, 출발!

 

포, 닻을 망가뜨려

 

저승에서 봐

 

다리 열어

 

나 없이
파티 시작하지 마

 

시간 됐어
다들 출발해

 

대통령님
출항 준비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

 

왜 안 움직여?

 

콜리플라워가 아주 맛있군요

 

출발하라니까!

 

선장에게 말했어요
그 이상 뭘 어째요?

 

당장 출발하라고

 

독일인이니까 제때 가겠죠

 

엔진 시동, 출항 준비해

 

측문 개방 중

 

조종간 잡아

 

선박 봉쇄하고

 

전원 방탄조끼 입고
선장에게 출발하라고 해

 

키즈밋호 선장입니다
군 경호를 요청합니다

 

서두르지 마
파티 시작해야지

 

무릎 꿇어
무릎 꿇으라고

 

알았어요

 

손 이리 내, 양손 다!

 

키즈밋호 경비실입니다
해적들이...

 

통신 끊었다, 이상 무

 

- 안녕
- 안녕

 

안녕

 

안녕, 친구

 

잘 들어라

 

이 나라가 적이다

 

우린 약점을
공격하는 거다

 

병원을 공격해
안전을 빼앗고

 

학교를 공격해
미래를 빼앗고

 

젊은이를 공격해
희망을 빼앗아라

 

멈춰

 

- 가스 공격을 개시한다
- 저리 비켜

 

지금 당장

 

당장!

 

지금 당...

 

함께 갑시다

 

또다시 동포들을
죽이진 맙시다

 

그 요트에서
병력 철수시키고

 

함께 우리 조국에
평화를 되찾는 겁니다

 

이상 없어

 

경비병들이
방탄조끼를 입었어

 

그렇더군

 

우리도 끝내주는
케블라 조끼 있어

 

- 통해야 할 텐데
- 통할 거야

 

위엔 고급 음식도 많더라고

 

그래? 뭐 있는지 말해봐

 

생선 수프 이름이...

 

- 그래
- 라부... 라부안

 

농담이야, 집중해

 

진짜 맛있어
안에 치즈도 있고

 

그걸 교신기로
얘기해야 돼?

 

우리 다 여기 있잖아

 

- 까칠하게 굴지 좀 마
- 교신 오버

 

요트에 총질하지 마
10억 마나트짜리니까

 

이제 안심하세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배니까

 

접의자 있는 대피실이겠지

 

이걸 누르면 자기 펄스가
15초간 지속될 거야

 

세계 최대의 자석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거 다 끝나면
우리 엄마 만나볼래?

 

설마 진심은 아니겠지

 

뭐? 진심이야

 

그게 어때서 그래?

 

총도 크네

 

로바흐의 방으로 가는
뒷문 찾았어

 

젠장

 

망할 미국산

 

칩이 빠졌어

 

- 뭐?
- 뭐?

 

칩이 빠졌다고!

 

그럼 고쳐

 

그냥 못 고쳐

 

휴대폰이 복잡하단 말이야

 

됐어, 들어가

 

- 그만 가시죠
- 배고픈데 좀 먹자

 

- 난 귀빈이야
- 그래도...

 

조금만 먹자니까

 

닭고기 죽이네

 

- 손 들어
- 쿠스쿠스 한입 줘?

 

손 들어!

 

알았어

 

저기

 

그거 알아?

 

당신 어머니 만나고 싶어

 

정말?

 

나 진짜 행복해

 

적이다!

 

제발

 

원!

 

젠장

 

폰 내려놓고 총을 써!

 

됐어

 

수류탄이다!

 

세상에!
확신은 없었는데

 

확신은 아니었고
추측 정도였거든

 

진짜 엄청나게 위험하네

 

이동해!

 

야, 이제 이 폰의
위력을 알겠냐?

 

이거 최고야

 

그만 노닥거려
로바흐 찾아야 돼

 

젠장, 어떻게 된 거야?

 

이게 뭐야?

 

배가 자석이 된 것 같아

 

뭔 짓을 한 거야?
짐승도 아니고

 

나 쳐다보지 마
저 여자가 그랬어

 

네가 그랬어?

 

그래, 왜?

 

빨리 안 가면
요트에서 도망칠 거야

 

미쳤어

 

징그러워

 

로바흐를 찾자

 

가자

 

더 몰려와

 

섬광탄!

 

이리 와!

 

빨리 이동해

 

배가 움직이고 있어

 

안 되는데

 

탄창!

 

자석 어디 있어?

 

총 쏘잖아!

 

- 빨리 고쳐!
- 노력 중이야!

 

스크린에 금 갔어!

 

알았어, 죽었다고!

 

위치가 발각됐어
움직여야 돼

 

솔직히 여기까지
올 줄도 몰랐어

 

가서 엔진을 꺼

 

징그러워 죽겠네

 

섬광탄이었는데

 

세상에

 

흩어져야겠어

 

모시고 가

 

저 배로 가자

 

로바흐는 어디 있지?

 

제다이 된 기분이야

 

파이브, 가서 찾아

 

파이브, 로바흐를 찾아
경호원들 유인할게

 

안 하는 게 좋아

 

가라앉는다!

 

4명이 쫓아오고 있어
상황이 안 좋아

 

안 돼!

 

진짜! 잠깐

 

잡았다

 

덩치만 큰 새끼

 

머리 갈길 뻔했잖아!

 

깜짝이야
가서 뭐나 먹어

 

- 엿 먹어
- 엿 먹어

 

너나 먹어

 

로바흐의 방이야

 

구명정으로 가자

 

원, 로바흐가
경호원과 떠나고 있어

 

어떡하지?

 

포, 어디야?

 

- 원, 도와줘!
- 포?

 

어딘지 말해줘

 

빨리 빠져나가자

 

지금 어디야?
타깃 보이는 사람?

 

어딘지 모르겠어
다들 조용히 해봐

 

포 찾고 있어
포, 어디야?

 

네 규칙을 네가 어겨?

 

가족도 없나 했더니

 

젠장!

 

배가 너무 넓어
뭐든 말해봐

 

죽을 것 같아

 

원, 빨리 와줘

 

여기 있었네, 클리버 가족

 

뭐?

 

그런 TV 프로 있어, 가자

 

밀레니얼 것들은...

 

가라앉고 있어
서둘러

 

이동 흔적이 있다

 

세 명 확인해

 

어디에 있나?

 

세 명 확인

 

데자르에 있는 빌라로
최대한 빨리 가

 

내 배를 가라앉혔어

 

다른 데를
생각 중이었는데

 

- 잠깐
- 머릴 날려버릴 거야!

 

이봐

 

넌 누구지?

 

아무도 아니야

 

무라트!

 

투르기스탄의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후속 보도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정부가 전복되고...

 

전 세계가 구호물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난민 캠프가
비어가고 있습니다

 

속보를 전해드립니다

 

로바흐가
실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누군지 알겠군

 

오페라에서 봤지?

 

5막에 잘 왔어

 

이럴 줄 알았어

 

어쩔 거지?

 

무라트! 난 네 형이야

 

그러게 내 말을 들었어야지

 

날 죽이겠다?

 

존엄을 지키며 죽고 싶다

 

여기서 죽여

 

여기서 죽여!

 

죽여!

 

당장 죽여

 

저놈들에게 넘기지 마

 

여기서 쏴!

 

무라트!

 

안 돼!

 

솔직히 말할까?

 

나도 사후의 일은
전혀 모른다

 

죽음은 아직도 미스터리지

 

하지만 삶은...

 

미스터리까진 아니다

 

혼자서

 

이 땅을

 

조용히 걷는 일

 

하지만 함께라면?

 

팀이라면?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지

 

아주 요란하게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떠난다지만

 

우리에겐 그 반대였다

 

잃을 게 없어진 순간

 

가질 게 생겼다

 

"내가 죽으면 이 열쇠로
내 모든 재산을"

 

"내 아들에게 남긴다"

 

이제 세상이

 

조금 덜 무섭게 보인다

 

난 유령이지만
아직 끝은 아니다

 

다음엔 카지노나 털까?

 

자 막 : 황 석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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